12일 한국-방글라데시 인프라 공동협의체에서 성과 도출
  • ▲ 방글라데시 메그나(Meghna) 대교 위치도.ⓒ국토교통부
    ▲ 방글라데시 메그나(Meghna) 대교 위치도.ⓒ국토교통부

    정부가 12일 방글라데시 정부와 양국간 인프라 개발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열고 방글라데시 '메그나 대교' 건설사업에 대해 우선사업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협의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웹세미나 방식으로 개최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살만 파즐러 라흐만 방글레데시 총리 특별보좌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메그나 대교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메그나 강을 연결하는 총 24Km 연장의 교량사업(인접도로 약 21km 포함)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와 우리 컨소시엄(대우·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이 우선사업권을 바탕으로 타당성조사 및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간 공동협의체는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9년 4월 KIND와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해 결성됐다.

    이후 지난 1월 다카 순환철도 등 3개 사업(92억달러 규모)에 대해 우리 기업이 우선사업권을 획득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1115억원) 규모 메그나 대교 사업도 양국 간 협력 사업으로 확정해 우리 측이 우선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메그나 대교 사업은 PPP사업(민자사업)으로 우선사업권을 확보한 우리 측이 사업 개발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며, 향후 방글라 측과 사업 계약 이후 설계, 시공, 금융, 운영 등을 총체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KIND의 지분참여 및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 글로벌인프라펀드(GIF) 등 정책펀드의 투자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박재순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가 경제성장의 중추가 되는 인프라 개발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 해외 인프라 진출에 있어서 양국 정부 간 협력 기반의 투자개발 사업 모델을 확산 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