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 4조3340억원…원화 강세에 외국인 매수세 두드러져금주 증권가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 2400~2550선…코로나 재확산 추이는 변수단기적으로 경기민감 업종 관심 높이며 장세 대응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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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고 있는 코스피는 당분간 미 대선 결과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따른 안도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에 전주 대비 3.2% 오른 2493.87에 마감했다.

    전주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운 코스피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 오른 2534.86을 기록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금주 증권가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는 2400~2550선이다. 한국투자증권 2440~2520, NH투자증권 2400~2500, 케이프투자증권 2400~2500 등을 제시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11월에만 10% 상승해 25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호재성 이슈로는 대주주 요건 10억원 유지, 바이든 당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개발 뉴스 등이 있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재 시장의 상황이 빠른 상승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건은 외국인 수급 상황에 달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4조3340억원으로,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추가로 매수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국내증시를 외면했던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 계속 유입되면 지수를 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까지 원화 강세 메리트에 따른 외국인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 세계 증시 중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2.0%로 직전 신고가를 기록했던 2018년 2.6% 대비 낮은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방인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 안도 랠리 및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무게 중심을 두는 가운데 미국 주별 봉쇄 확산 여부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장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대훈 연구원은 "경기민감주로의 전망 변화는 아직 조심스럽지만 단기적으로 매력이 높아 보인다"며 "경기민감주 중에서 주가가 부진했지만 이익 추정치가 올라오는 업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대표 업종으로는 운송, 건설·건자재를 꼽았다. 그는 이어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대형 성장주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연구원은 "백신 기대감이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은 당분간 민감주 중심의 가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반도체, 화학, 운송 등 경기 관련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으며 안도 랠리와 백신 기대감에 무게중심을 두는 가운데 미국 주별 봉쇄 확산 여부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