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틀 연속 최고가 경신, ‘시총 400조원’ 돌파 25일 코스피 최대 거래대금 ‘21.8조’… 셀트리온 주도30개 종목 신고가 기록, 투자자예탁금도 60조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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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년 10개월 만에 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11월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신기록이 속출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을 찍으면서 전체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30개 종목은 신고가를 기록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는 2,633.45로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23일 2,602.59로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2,598.19)를 넘어선 이후 지난 25일을 제외하고 사흘 동안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시가총액은 약 1808조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 수치다.종목별로 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30개 종목(11월 상장 종목 제외)이 신고가(종가 기준)를 새로 작성했다.국내 증시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3일 6만3200원에 마감하며 10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이달 들어서만 6번 고점을 새로 쓴 삼성전자는 시총 400조원을 돌파했다.LG화학은 지난 26일 81만6000원으로 종가 기준 최초로 80만원대 고지를 밟았다. 삼성SDI(55만2천원·지난 24일), LG생활건강(160만7천원·지난 12일) 등 다른 대형주도 최고가를 기록했다.이 밖에도 대한방직, 두산솔루스, 한온시스템, 씨에스윈드, SK케미칼 등도 이달 들어 최고가를 신고했다.특히 지난 25일 21조7958억원이 코스피에서 거래되며 최대 거래대금을 경신했다.이를 견인한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3조6114억원이 거래됐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9.45% 급등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18년 1월 31일 삼성전자의 3조3515억원이었다.증시 활황에 투자 대기 자금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5조1359억원으로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9월 4일 기록을 두 달 반만에 경신했다. 26일 기준 63조2348억원으로 여전히 60조원을 웃돌고 있어 향후 증시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