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 자회사, 세계 친환경정책에 급성장미국·중국 등 7개국에 생산법인 확보… 수요대응LS머트리얼즈도 자회사 편입 유력
  • ▲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S비나 전력케이블 공장. ⓒLS
    ▲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S비나 전력케이블 공장. ⓒLS
    LS전선이 자회사의 성장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똘똘한 자회사들의 해외매출이 매년 50%씩 늘어나면서 연결 기준 실적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서다.

    LS전선의 자회사는 12곳이다. 매년 실적이 늘어나며 어느새 LS전선 전체 영업이익의 5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부품 관련 자회사의 해외 매출성장이 두드러진다. LS EV 코리아와 LS EV 폴란드, LSCW 등이 대표적이다.

    LS전선 자회사의 2018년 3분기 해외매출은 33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1007억원, 올해는 1513억원이다. 매년 50%씩 증가 추세다. 2017년 LS전선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떼어내 설립된 관련 자회사들의 성장 덕분이다.

    LS전선은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에 탑재되는 전선·부품 등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능력을 더욱 늘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폴란드, 인도, 베트남 등 7개국에 생산법인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선제 대응하면서 기존사업인 전력케이블과 광케이블 등의 사업확장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LS엠트론에서 물적분할된 LS머트리얼즈도 LS전선의 자회사에 편입될 수 있다. 머트리얼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풍력발전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캐패시터(UC)를 생산한다.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LS전선의 자회사들과 사업부분이 다수 겹쳐 편입될 경우 더 큰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커진다. LS 측은 머트리얼즈를 LS전선의 자회사로 편입시킬지 등을 논의하는 중이다.

    LS 관계자는 “자회사의 해외매출이 늘어나면서 국내실적도 덩달아 증가하는 시너지가 나고 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선제적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