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사장단 이어 4일 임원 인사 예정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 모두 유임부사장급 이하 임원진 세대교체 가능성
  • 삼성전자가 이번주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르면 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부터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후 오는 4일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유임되지만 임원들의 인사폭은 클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퇴임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삼성은 12월 첫째 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지만 지난해에는 주요 경영진의 재판 및 법정 구속 등이 겹쳐 미뤄져 올 1월에 실시한 바 있다.  

    우선 삼성전자의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3인 대표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경영 안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 상황에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유임이 예상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기며 7분기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누계로는 33% 급증한 3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임기만료를 앞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후임으로는 최주선 대형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진의 경우 인사 폭은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대규모 세대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들의 경우 삼성SDI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로의 이동도 점쳐진다.

    회사 측은 "인사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