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패션 시장 R.E.S.C.U.E긴급한 구조가 필요한 패션 마켓규모 회복 우선·디지털 커머스의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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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지금 우리가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은 일상의 회복이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 등이 우선돼야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처럼, 소비심리 침체와 패션업의 불황에 맞서기 위해서도 무엇보다 긴급한 구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라며 "지금은 규모의 회복과 함께 완벽한 체질 개선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비즈니스 관점으로 내년은 무엇보다 규모의 회복을 우선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복종별로 상이하나 전체적으로 패션 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패션 소비 심리를 상승시켜 규모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선행돼야 할 과제로 꼽았다.
마켓 관점에서는 패션 유통의 축이 온라인으로 기운 가운데 디지털 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입 단계의 라이브커머스는 보다 일상적인 패션 유통 채널로 안착하며, 온라인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여러가지 장벽을 완화시킬 수 있는 기술적 서비스의 개발로 온라인 채널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임 소장은 "이제 판매 채널로서의 주된 역할을 온라인에 양보한 오프라인 매장은 점단위로 효율성을 점검해 역할을 재정의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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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곧 자신을 드러내는 시대에 이르러, 무엇을 소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신중하게 고민을 거듭해 소비의 규모는 줄어드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도 소비의 의미심장한 변화에 발맞추어 소비자향 브랜드 전략과 방향성을 갖추어야 한다.
임 소장은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는 시대, 브랜드력은 인지도나 유명세가 아닌 콘텐츠와 이미지로 결정된다"면서 "브랜드 이름 대신 어떤 플랫폼에서 팔리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시대, 브랜드는 소비자와 호흡하는 하나의 문화로서 접근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패션산업은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라이제이션, 지속가능성의 가속화와 맞물려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 변화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뉴노멀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최근 기업 경영에 뉴노멀의 바람을 타고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측면을 기업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에 두는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SG의 거대한 흐름은 이미 오래 전부터 등장한 개념이지만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류가 되면서 기업에 ESG 역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성장 시대,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 추구와 함께 사회적 가치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패션 기업의 필수 조건일 것이라고 임 소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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