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파운트투자자문과 함께 Open-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KB증권은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비대면 자산관리를 제공하고자 파운트 어플에 투자일임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Open-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디지털 생태계(Ecosystem, 이하 에코시스템)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Open-API는 비대면 계좌개설 등 특정 플랫폼이 가진 서비스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다.
이 같은 전략은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 확대와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파운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펀드·연금·ETF 등)를 추천 및 자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현황에 대응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리밸런싱 시스템, 자산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1대 1 맞춤관리 서비스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투자자문계약금액 기준으로 8000억(작년 9월 기준)이 넘는 계약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파운트에서 제공 중인 자문서비스는 파운트가 제시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고객이 직접 선택 후 주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 KB증권과 오픈하는 일임서비스는 고객이 파운트와 일임계약 후 매매·운용·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므로 기존 자문서비스보다 쉽고 편하게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디셈버앤컴퍼니·쿼터백·콴텍 등 로보어드바이저사들과의 제휴를 맺고 Open-API 기반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좌개설·국내외주식주문·환전 등의 증권거래 시스템과 로보어드바이저사의 우수한 운용 기능과 편리한 UX/UI로 무장한 자산관리서비스를 결합해 투자 방식의 디지털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혁신본부내 API기반 Baas(Banking as a service)전담 D채널사업팀을 신설해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장승호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사와의 협업은 두 회사 간 시너지뿐 아니라 2030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사뿐 아니라 증권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핀테크 기업도 KB증권의 Open-API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 할 수 있도록 API 인프라 및 제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