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통해 활동 지원 및 역할 이행 당부준법경영 강화 및 실천 의지 재확인지난해 파기심 공판서도 '투명성-도덕성' 갖춘 회사 도약 강조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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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로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저자 부회장이 준법경영 실천 의지를 재차 보였다.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은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이는 이 부회장의 재구속으로 준법위에 대한 거취와 역할이 관심으로 떠오르자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파기심 재판부가 준법위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실형을 선고했지만 이 부회장은 이와 무관하게 준법경영 강화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으로 읽힌다.준법위는 출범 당시만 자칫 '옥상옥'의 비효율적 견제장치로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제기되는 등 외부 시선은 곱지 못했다. 또한 파기심 재판부의 권고로 설치돼 이 부회장 재판이 끝나면 사라는 것 아닌가 등의 의구심을 보였다.그러나 이 부회장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육성으로 국민들에게 '준법위 권고' 이행을 천명했고, 준법위의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했다. 이에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전 임원이 솔선해 '준법실천'을 서약하기도 했다.이 부회장은 준법위 권고사항을 몸소 이행하며 솔선수범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준법위의 권고 차원을 넘어 국민들에게 과거의 논란 즉 승계와 노동 그리고 시민사회 소통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준법 의지를 밝히면서 '4세 승계는 없다'고 선언한 것이 대표적이다.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 드린다"며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로 저부터 준법을 거듭 다짐하고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0일 파기심 결심공판에서도 이 부회장은 제도를 보완해 외부에서 부당한 압력이 들어와도 거부할 수 있고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준법시스템 만들겠다는 강조했다.이 부회장은 "법에 어긋나는 일은 물론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일도 하지 않겠다"며 "사업지원TF는 다른 조직보다 더 엄격하게 준법감시 받게 하는 등 더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저를 포함해 어느 누구도 어떤 조직도 삼성에선 결코 예외로 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 갖춘 회사로 거듭나도록 제가 책임지고 추진할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