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병원별 컨소시엄 운영 중… 공동연구 활성화
  • ▲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모델. ⓒ보건복지부
    ▲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모델. ⓒ보건복지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분절된 의료데이터가 연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월부터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이 진행돼 관련분야 생태계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5개 연합체(컨소시엄)가 공모를 거쳐 선정됐으며, 누적환자 수 470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 5곳을 기반으로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등 20개 병원이 참여하는 형태다. 

    여기에 네이버비지니스플랫폼, 스마트헬스표준포럼, 한미약품, 이지케어텍 등 38개 기관도 소속돼 의료데이터 공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의료기관이 독점·폐쇄적으로 관리·운용하던 의료데이터의 2차 활용을 목적으로 ‘개방형 데이터 제공 포털 가동’ 등 데이터 활용 파이프라인을 체계화했다.
     
    그간 외부에서는 대형병원 의료데이터에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활용가치가 높은 통합형 의료 빅데이터가 연구목적으로 폭넓게 개방된 것이다.  

    또한 무질서하게 흩어져 저장됐던 의료데이터를 주요질환별 데이터 한벌(세트)로 가공해 연구분석에 최적화했다. 

    특히 의료기관의 정보책임자를 부원장급으로 격상하고 데이터 전담조직을 운영함으로써,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이 병원정보화 수준에서 탈피해 핵심 가치와 운영전략으로 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부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성과를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개방 가능한 전문질환별 연구용 특화데이터 세트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을 전문병원 등 2차 의료기관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데이터 생태계 조성의 핵심기반이다. ‘연결-개방-활용’이라는 키워드로 의료혁신과 산업혁신을 앞당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