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2024년부터 애플카 생산"기아차 4조 계약, GM 등도 협업 대상 說說현대차-애플 함구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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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와 애플간의 협업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애플카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단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CNBC는 "애플 내부 팀이 개발 중인 애플카가 잠정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CNBC는 애플이 현대차·기아 외 다른 완성차 기업들과도 협업을 타진 중이라 전했다. 한 소식통은 "현대차가 애플과 계약하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궈밍치 대만 톈평국제증권 연구원 또한 애플이 현대차그룹 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나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과도 협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애플은 이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양사간 협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업계에선 이와 관련된 무수한 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국내 한 매체는 애플카의 협력 대상은 기아로, 양사가 이달 17일 4조원 규모의 애플카 생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아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며 애플은 4조원을 투자해 생산 설비 구축 및 개발에 앞장선다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두 회사는 지난달부터 정식 계약을 위한 실무 조율을 진행하고 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당초 계약 시기가 이달 초에서 17일로 늦춰졌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자율주행 전기차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기존에 공시된 내용과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애플카가 연일 최대 화두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주 초에는 구체적인 협업 소식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8일 애플과의 협업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1개월 이내 해당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8일 월요일이 재공시 마감 시한인 만큼, 현대차가 어떤 방식으로든 해당 내용을 알릴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