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권 노조위원장 "11년 무쟁의 노사관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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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쌍용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회생절차 추진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노조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P플랜 회생절차 진행 시 안정된 노사 관계를 기반으로 새 투자자가 하루빨리 결심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노사 충돌로 사회적 갈등이 표면화될 때 가뜩이나 코로나로 지쳐 있는 국민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줄 수 있다”면서 “11년 무쟁의라는 성숙한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인내하며 매각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도 “다시 생존의 기회가 온다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대를 연 티볼리처럼 사랑받는 신차로 보답할 것”이라며 “정부와 채권단이 자금지원 등 실질적 해법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노조 측은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선제적 희생은 협력업체와 더불어 생존하겠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의지”라며 “협력업체의 연쇄적 파산이 고용 대란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쌍용차는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하면서 보류결정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오는 28일까지 보류가 결정된 상태다.회사 측은 이 기간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 및 신규 투자자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P플랜 진행을 검토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