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5년만코로나 충격 속에 방역·정상화 성과
  • ▲ 수출 부두에 있는 자동차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현대자동차그룹
    ▲ 수출 부두에 있는 자동차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이 5년 만에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순위 5위에 올라섰다. 코로나 충격 속에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20년 10대 자동차 생산 국가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총 350만6848대를 생산해 5위를 기록했다. 2016년 인도에 밀려난 이후 5년 만에 5위 자리를 꿰찼다.

    이러한 약진은 코로나로 국가마다 생산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비교적 감소 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생산 규모는 7828만9796대로 2019년(9264만3200대) 대비 15.5% 줄었다. 같은 기간 1위인 중국은 2.0% 줄어든 2522만5000대로 집계됐다.

    2위인 미국은 19.0% 감소한 880만2242대, 3위 일본의 경우 16.7% 줄어든 806만7256대를 나타냈다. 뒤이어 4위 독일은 24.7% 급감한 378만6505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9년 대비 11.2%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했다. 협회 측은 현대차 등이 보여준 노사 협력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전기차 위주의 구조적 변화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정만기 협회장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이 5위를 탈환한 것은 큰 성과”라며 “다만 중국 등의 약진을 감안해 과감한 규제 개혁, 연구개발, 이해관계자간 협력 등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