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비 제조원가 두배서바이벌 플랜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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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노사 갈등을 풀고 오로지 생존에 전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9일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 공장 임직원에게 전한 영상 메시지에서 “경쟁하는 데 문제가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부산 공장을 믿고 XM3(뉴 아르카나) 생산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경쟁 능력을 높인다는 약속을 어긴데다 제조원가는 스페인에서 만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캡처와 비교해 두 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부산 공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서바이벌 플랜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르노삼성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등을 포함한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 측은 미뤄뒀던 쟁의행위 찬반투표로 파업권을 확보해 응수하고 나섰다.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 공장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를 날렸다.그는 이와 함께 △최고 품질 △비용 절감 △납기 준수 등 세 가지 목표를 부산 공장에 제시했다.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 공장의 품질을 믿는다”면서도 “두 배인 제조원가에 운송 비용까지 추가되는 상황이라면 한국에서 생산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또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나, 이는 부산 공장뿐 아니라 다른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