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게 가치 있는 데이터 무료‧할인 제공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가명 처리‧컨설팅 지원
  • ▲ ⓒ과기정통부
    ▲ ⓒ과기정통부
    정부가 '디지털 뉴딜' 현장소통을 위해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주관사인 KT를 방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석영 제2차관이 KT를 방문해 플랫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타 플랫폼·센터 운영기관과 데이터 활용 기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핵심 프로젝트인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산업 전반에 필요한 양질 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유통 등 전주기를 지원하는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민간‧공공기관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협력, 지난해말 기준 3246종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용자 활용실적은 8만 3336건으로 2019년 2942건에 비해 28.3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제공받은 데이터를 기업의 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확보에 활용한 사례들이 발표됐다.

    AI 기반 공간데이터 기업 '다비오'는 산림 플랫폼의 고품질 항공영상을 확보하고 서비스 플랫폼인 '어스아이(EARTHEYE)'에 적용해 국립공원의 고사목 판독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사람이 육안으로 판독하던 것에 비해 소요시간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 '어노테이션에이아이'는 교통 플랫폼으로부터 비식별조치된 폐쇄회로 영상(CCTV) 등 기존에 구하기 어려웠던 이미지를 제공받아 '데이터 라벨링 자동화 도구'의 성능을 고도화했다.

    사회적 기업인 '투파더'는 스타트업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전국 아파트 관리비 데이터를 금융 플랫폼을 통해 확보해 아파트 단지 에너지 절약과 공동전기요금 절감을 위한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장석영 제2차관은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료 데이터를 무료 또는 할인해 제공하는 등 데이터 활용 지원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통합 데이터지도를 더욱 활성화하고, 가명정보 처리‧결합에 필요한 컨설팅 등 전주기 지원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맞는 데이터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