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서 4분기 재차 적자전환
  • ▲ GS칼텍스. ⓒ정상윤 기자
    ▲ GS칼텍스. ⓒ정상윤 기자
    GS는 9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GS칼텍스가 지난해 매출액 22조8281억원, 영업손실 91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도 7754억원에 달했다.

    연간 실적 감소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부진한 정유사업에 기인했다. 정유 부문은 연간 1조18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5조6614억원, 영업손실 5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 1분기 1조31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내고, 2분기 13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국제유가 회복에 따른 재고이익에 힘입어 3분기 297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4분기 들어 다시 재고이익이 줄고 저조한 석유제품 수요가 이어지면서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4분기 윤활유 사업이 7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정유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에서 각각 952억원, 31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GS칼텍스 측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