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와 같은 LG 배터리 탑재국토부 등 원인 조사 나서기로
  • ▲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현대차
    ▲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만든 시내 전기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던 시내 전기버스에 불이 났다. 이 버스는 현대차가 2019년 만든 일렉시티로 정비를 마친 뒤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버스는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 부문)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근 잇단 화재로 리콜(결함 시정)에 들어간 코나 전기차와 같은 것이다. 이에 현대차와 국토교통부(국토부)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은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기차가 주행하는 도중에 발생한 첫 화재인 만큼 코나 전기차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조만간 코나 전기차의 화재 원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결함 조사를 한 결과 배터리 양(+)극과 음(-)극 분리막이 제조 공정상 손상돼 내부 합선으로 불이 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여러 원인 중 유력하게 추정한 것으로 조사 종합 결과를 추가로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