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22일부터 구로 신사옥 입주넷마블 및 계열사 26일 합류AI. 빅데이터 활용, 양사 간 '구독경제' 협업
  • ▲ 넷마블 구로 신사옥 G타워 ⓒ넷마블
    ▲ 넷마블 구로 신사옥 G타워 ⓒ넷마블
    넷마블과 코웨이가 구로 신사옥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새 출발에 들어간다. 방준혁 의장의 혁신 DNA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넷마블에 따르면 코웨이 임직원 1000여 명은 이날부터 구로 신사옥 G타워에 입주한다. 넷마블 임직원 3500여 명은 26일부터 합류하며, 개발 자회사 및 협력업체 등도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G타워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 면적 18만㎡ 규모로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IT와 콘텐츠를 아우르는 회사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방 의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

    넷마블과 코웨이가 한지붕에서 근무하면서 양사 간 '구독 경제'가 본격적으로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방 의장은 코웨이 인수를 통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기술과 구독경제를 결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발전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의 인공지능(AI) 등 IT 기술력과 코웨이의 렌털 분야 빅데이터 대한 시너지 효과가 점쳐진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에는 AI 연구개발 전담 조직인 AI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결합해 게임, 정수기를 넘어선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과 임원들 간 자유로운 소통을 통한 경영 효율화도 예고된다. 방 의장의 최측근인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을 비롯해 김동현 넷마블 AI센터장 상무 등 주요 인물들을 코웨이 요직에 배치한 것도 통합을 염두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서 부사장은 코웨이 신임 대표 이사로, 김 상무는 코웨이 DX센터장을 맡게 됐다.

    넷마블 내부적으로도 업무 공간 통합을 계기로 양사 간 소통과 업무효율이 강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코웨이 내부적으로도 젋은 조직인 게임회사와 협업을 통해 조직 분위기가 바뀔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방 의장은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2조 4848억원, 코웨이의 매출은 3조 2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7.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