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도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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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의 생산 차질이 길어지고 있다.쌍용차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평택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24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협력업체 납품 거부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겼다”며 “납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쌍용차는 같은 이유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평택 공장을 멈췄다. 그 뒤 한 차례 더 가동 중단을 연장했으나 아직까지 협력업체와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외국계 기업은 치르지 못한 대금의 지급과 현금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을 포함하면 평택공장의 생산 중단 일수는 영업일 기준 총 16일로 늘어나게 된다.쌍용차의 생사를 결정지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보류 기한도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가 낸 법정관리 개시 보류 신청을 받아들이고 오는 28일까지 결정을 미뤘다.회사 측은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계약을 맺고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법정관리 개시 보류 연장 신청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