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상반기 중 알뜰주유소 제도개선 연구용역 추진 계획 밝혀
  • ▲ 한국석유유통협회 '제33차 정기총회' 현장. ⓒ한국석유유통협회
    ▲ 한국석유유통협회 '제33차 정기총회' 현장.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가 '제33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알뜰주유소 정책의 근본적 해소 등 10개 중점추진사업을 선정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26일 한국석유유통협회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 협회는 2021년 사업 목표로 △회원사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협회의 위상과 역량을 높이는 것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10개 중점추진사업 및 33개 주요과제를 선정, 적극 추진키로 결의했다.

    협회는 "10개 중점사업 중에서 최우선으로 알뜰주유소 전면 재검토·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알뜰 입찰제도 개선, 한국석유공사 인센티브 폐지 등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실행 계획으로 '에너지 전환 대응'과 '알뜰 정책 개선'을 주제로 국회 정책 토론회를 두 차례 개최하고 상반기 중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과 '알뜰주유소 제도개선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협회는 석유공사의 알뜰 인센티브를 폐지해 주유소 전·폐업 지원금으로 전환하는 등 전·폐업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을 적극 건의하고, 석유대리점과 주유소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석유판매공제조합'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주유소협회와 함께 공제조합 설립 연구용역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고, 주유소 토양정화비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산업부와 환경부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김정훈 협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과 석유사업자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과 석유 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유통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협회에서는 알뜰주유소 정책의 근본적 개선을 통한 시장 정상화와 과도한 단속 및 처벌 완화, 주유소 전·폐업 지원 및 유외사업 확대 등 석유사업자 권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2020년도 결산과 정관개정안,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 예산에 대해서도 심의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