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급물량 대비 청약자 88배…전세값 1년새 1억원↑ 5호선 상일동역 도보권…9호선·하남선 연장호재 잇달아
  • ▲ 고덕강일제일풍경채 투시도. ⓒ 제일건설
    ▲ 고덕강일제일풍경채 투시도. ⓒ 제일건설

    지난해 서울 주택시장에 일반공급물량의 88배가 넘는 청약자가 집중됐다.

    부동산114렙스에 따르면 2020년은 전국 일반공급물량 대비 서울 신규아파트 공급비율이 가장 적었음에도 청약자는 꾸준히 늘어 63만8729명에 달했다. 앞서 2019년과 2018년 청약자가 각각 34만911명, 18만792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반면 지난해 서울 신규분양물량(2만9036가구) 대비 일반분양 공급물량(7240가구) 비율은 24.9%에 그쳐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일반분양물량 비율은 2018년 29.6%에서 2019년 41.1%까지 늘어났었다.

    공급난 영향으로 전세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초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882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4억7796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셋값 상승률도 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일반공급물량과 청약자수 반비례현상이 심화되면서 주택시장 전체에 빨간불이 켜졌고, 정부도 2·4대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서울에 32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개발대상지 미공개 등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에 공급되는 신규아파트 청약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됐던 총 36개단지 가운데 6대 1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한 곳을 제외한 35곳에서는 두자리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16곳에서는 세자리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말 최고 청약경쟁률 537대 1을 기록한 서울 강동구에 막바지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제일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1지구 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6개동·총 780가구 규모 '고덕강일제일풍경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옛 외곽순환도로)·올림픽대로와 가깝다. 또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9호선 연장선 샘터공원역(예정)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여기에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 2단계구간 하남풍산역~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이 올 상반기 개통예정이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인근에 이마트 명일점·코스트코 하남점·스타필드 하남 등 대형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강동경희대병원과도 지근거리다.

    고덕초·고덕중·광문고 등 다양한 학군을 비롯해 한영외고·배재고 등 명문학군과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예정이며, 인근에 고덕천·고덕산·고덕수변생태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