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신규 택지지구 발표태릉 3만~4만, 김포공항 20만가구 후보지 거론변창흠 "공급 가능성 확인하면 패닉바잉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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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다음 달 신규 택지지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부와 여당 안팎에선 태릉 육사부지, 김포공항 부지 등이 잠재적 공급지로 언급된다.

    당정청이 협의한 8·4 대책과 2·4 대책의 최종목표는 끊임없는 공급신호를 통한 부동산시장의 안정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빠르면 1~2년, 늦어도 2~3년 내에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에서 충분한 주택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 공급부족을 우려한 '패닉바잉'(공포매수) 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관건은 공급신호의 지속성이다. 정부는 매달 공급대책을 내놓겠다며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6번째 3기 신도시 발표도 그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다. 

    당정 안팎에선 이미 새로운 공급부지가 떠오르고 있다. 서울 내 공공부지론 육군사관학교 부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부지는 태릉골프장과 합쳐 약 164만㎡ 규모에 달한다. 국가소유 부지로 애초 태릉골프장과 함께 3만~4만가구의 신도시급 공급택지로 유력시됐지만, 최종 제외됐다. 하지만 태릉골프장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국방시설의 보안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김포공항 부지 활용방안은 정치권 안팎에서 떠오르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4·7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당 공약으로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에 이전하고, 그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김포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10배인 만큼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문제 해결의 최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김포공항으로 발생하는 서울 서부권과 경기도 일부의 고도제한 문제, 소음 민원 발생 등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김포공항 부지를 활용해 20만가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국가부지로 공공개발과 공적분양이 가능하다는 점, 김포공항 부지 주변의 마곡, 상암 등 특화 지구들과 연계해 서울 전체의 가치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