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IPO 통해 최대 36억달러 조달할 것"알리바바 이후 최대…기업가치 510억달러김범석, 차등의결권 통해 안정적 지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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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최대 36억달러(약 4조20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쿠팡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주식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매각하는 계획을 담은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 규모는 최대 36억 달러(약 4조원)다.

    쿠팡이 36억 달러를 조달할 경우 미국 증시 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 IPO가 된다. 1위는 2014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250억 달러)다.

    이번 상장으로 가장 큰 투자 이익을 내는 곳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 보통주를 받는다. 상장 후 김 의장이 보유한 지분의 의결권은 76.7%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에는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HSBC홀딩스, 도이체방크, UBS그룹, 미즈호금융, CLSA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