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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규모 주택공급을 약속했지만 전국 주택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발표한 3월 첫째주(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한주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로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176개 시·군·구중 전주 대비 상승한 곳은 161개지역이었으며 보합은 5개, 하락은 10개지역에서 나타났다.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2·4대책 발표후 3주연속(0.10%→0.09%→0.08%→0.07%) 줄어들었다. 신규택지 기대감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 등 불안요소가 잔존했지만 대체로 유연하게 넘어갔다.
도봉구(0.08%)는 창동역 역세권 대형평형 위주로, 노원구(0.08%)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6%)는 옥수동 신축 위주로 올랐으나 매수세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지역은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이 전주(0.10%) 대비 0.01% 줄어든 0.09% 오르는데 그쳤다.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등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10%)는 잠원동 재건축과 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09%)는 장지동 역세권과 위례신도시 위주로, 강동구(0.06%)는 암사동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외에는 양천구(0.11%)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목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당산·문래동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39%→0.41%)은 제3연륙교가 소재한 중구(0.60%) 운서·중남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연수구(0.5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주요단지 위주로 뛰었다.
청라국제도시와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서구(0.52%)는 당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미추홀구(0.49%)는 인근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용현·관교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경기(0.39%)는 서울접근성 향상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 진척이 있는 의왕시(0.92%)와 교통호재가 존재한 안산시(0.78%)·남양주시(0.79%), 3기신도시로 선정된 시흥시(0.71%),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군포시(0.67%)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0.25%)와 8개도(0.13%), 세종(0.17%) 모두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둔화됐다.
대구(0.40%)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동구 봉무동과 율하동 역세권 위주로, 수성구(0.41%)는 지산·범물동 신축단지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노후 구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17%)은 조치원읍 중저가 및 행복도시내 고운·나성동 위주로 올랐지만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