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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내달 1일부터 사업부제를 본격 시행한다.
조직개편이라는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사업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7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오는 4월 1일부로 제품별 사업부제를 도입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사업가형 인재들을 다수 육성해 개별 사업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시장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제품별 사업부제’ 형태로 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우선 사업부제 운영을 위해 기존 기능별 조직을 분리해 사업별로 배치한다.
회사는 사업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게 되며, 각 사업부들은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주도한다.
사업부제 조직은 사업본부-사업부-전사 STAFF 조직 형태로 구성된다.
사업부는 책임경영의 기본 단위로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한다. 사업본부는 사업부간 조율‧중재 역할과 동시에 공통‧지원 기능을 통합 관리한다.
별도로 구성되는 전사 STAFF 조직은 전사 중장기전략 및 공통 기준 수립과 사업부, 사업본부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본부는 기존 알려진 바와 달리 고로, 전기로 외에 AP(Automotive Part)·강관 부문이 추가돼 총 3개 파트로 운영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업본부 산하에는 열연, 냉연, 후판, 봉형강, 특수강, 강관 등 제품별 사업부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사업부제 도입을 통해 사업통창력이 풍부한 미래 리더를 육성하고, 시장 및 고객 니즈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사업본부-사업부-개인’의 공동 목표(전략) 공유하고,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책임과 권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제도인 만큼 사업부제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는 바로 '사람'"이라며 "2021년이 현대제철 재도약의 새로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