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전년 대비 19.2%) 증가한 92조원총여신 연체율 3.3%, 전년 대비 0.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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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이 지난해 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 수익 확대로 실적 호조를 이뤘다.

    금융감독원은 79개 저축은행의 실적(잠정치)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5억원(10.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평균 대출금리가 19.4%에서 17.7%로 하락하고 대손충당금전입액이 3595억원이 증가했지만, 대출 확대로 이자 이익이 5493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총자산은 전년 대비 14조8000억원(19.2%) 증가한 92조원으로 나타났다.

    총대출은 전년 대비 12조6000억원(19.4%) 증가한 7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43조2000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6조원 증가했고, 가계대출(31조6000억원)은 신용대출 위주로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자기자본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1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1조2000억원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자산건전성은 연체율이 소폭 하락하는 등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 연말 총여신 연체율은 3.3%로, 전년 대비 0.4%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3.4%로 전년 대비 0.5%p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3.3%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2%로 전년 대비 0.5%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전년 대비 3.1%p 하락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29%로 전년 대비 0.54%p 하락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20.3%)이 순이익 증가로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15.9%)을 소폭 상회했다.

    금감원은 경기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연체율 상승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어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는 등 저축은행의 손실흡수 능력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 사전채무조정 등을 통해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