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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설립 나선 제약사들… 신약개발 효자로 키운다

에스티팜 美에 바이오텍 설립… 신기술 플랫폼 활용 신약개발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中에 항암신약물질 기술수출일동홀딩스 자회사 아이디언스 400억 투자유치로 개발 속도

입력 2021-04-08 14:29 | 수정 2021-04-08 14:29

▲ ⓒ연합뉴스

제약업계가 바이오벤처 설립을 통한 신약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벤처기업들은 장기적 R&D 전략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어 제약사들의 미래 성장 가치를 높이는 역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RNA 및 CAR-NKT 신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인 '레바티오 테라퓨틱스(이하 레바티오)'를 설립했다.

레바티오는 원형 RNA(circular RNA, circRNA) 및 CAR-NKT 플랫폼을 구축하고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원형 RNA와 암,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간 연관성 증거가 계속 밝혀지면서 원형 RNA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NKT는 T세포와 NK 세포의 특징을 동시에 가진 면역세포다. CAR-NKT 플랫폼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에서 NKT 세포를 추출해 사용함으로써 대량생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면역 거부 반응도 낮아 Off-the-Shelf(규격화된 제품)로 제품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레바티오는 후두암, 자궁경부암, 폐암, 자가면역질환 등에서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4건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2022년까지 구축하고, 2023년부터는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사 소렌토와 합작해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이뮨온시아는 최근 기술수출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중국 3D메디슨에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를 총 4억 7050만 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IMC-002는 차세대 면역관문 치료 타깃인 CD47에 작용하는 약물로서, 암세포에 대한 약물 특이성과 안전성을 높여 타 약물들과 차별화된 2세대 CD47 타깃 항체로 평가 받는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을 체결한 3D메디슨은 올해 안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동홀딩스는 지난 2019년 개발 중심 바이오벤처 모델 기반 신약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를 설립했다.

아이디언스는 올 초 재무적 투자자(FI) 자금 유치와 관련해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수령하면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 'IDX-1197'을 개발하고 있다.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라는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의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다.

현재 IDX-1197과 관련해 국내 18개 기관에서 7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1b2a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위암을 대상으로 한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시험 계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설립한 바이오벤처는 잠재력 있는 후보물질을 육성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진행 및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정은 기자 jeso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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