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거래소는 12일 오후3시30분 장종료와 함께 코스닥지수 1000 돌파 기념으로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김학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12일 오후3시30분 장종료와 함께 코스닥지수 1000 돌파 기념으로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김학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한국거래소
    코스닥지수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1000선을 돌파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웃돈 것은 정보기술(IT) 주 붐이 일었던 시기인 2000년 9월 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올해 1월 27일 이후 2개월여 만에 1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411조1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대 말 29조원, 2010년 말 98조원에서 2020년말 385조6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정부의 지속적인 코스닥 활성화 및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부양의지 및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따른 개인투자자 순매수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바이오 섹터 및 코로나 이후 각광 업종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저점을 기록(2020년3월19일)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최고 수준의 지수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언택트 등 혁신성장산업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으며, 거래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포인트를 상회했다는 것은 그간 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상장기업의 성장이 동반된 내실있는 성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 중심의 IPO 활성화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라고 덧붙였다.

    향후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해 상장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며, 투자자 보호 및 안정적인 시장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