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본관 본 딴 상품 출시가족 고객과 블록 마니아층 겨냥향후 향초 등 굿즈 시리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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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백화점 신세계가 블록으로 나온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직접 만든 기념품을 선보이며 백화점의 명소화에 나선 것이다.신세계는 오는 16일부터 본점 지하 1층 익스프레쓱 매장에서 옥스포드 블록과 협업한 본점 본관 모양의 블록 상품을 20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5만원. 신세계 본점에서 당일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7층 사은행사장에서 사은품으로 무료 증정한다. 오는 19일부터는 SSG닷컴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신세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굿즈로 옥스포드 블록을 선택한 이유는 지난해부터 실내 활동이 늘면서 가족 단위 여가 생활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난 데에 있다. 신세계는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인 블록을 통해 ‘신세계’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 본점X옥스포드’ 굿즈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명소로도 꼽히는 본점 본관의 정면부를 그대로 재현했다.또 자동차, 영화 속 성(成) 등 세심한 표현을 요구하는 블록 제품 등에 적용되는 1000조각 이상의 패키지로 구성해 신세계가 자랑하는 옥상공원과 옥외 현수막까지 담아냈다.이번에 선보이는 한정판 굿즈는 가족 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블록 상품을 수집하는 콜렉터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백화점의 굿즈 마케팅은 해외에서도 이미 검증된 바 있다.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봉마르셰와 영국 해롯백화점 등은 다양한 형태의 자체 기념품 콜렉션을 판매 중이다.먼저 프랑스의 대표 백화점인 봉마르셰는 본관 건물의 일러스트를 활용해 에코백, 다이어리, 스노우글로브(Snowglobe) 등을 선보이며 ‘봉마르셰’라는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영국 왕실 백화점인 헤롯은 상징 색깔을 활용한 지갑, 가방 등 잡화부터 왕실 문양의 쿠션, 찻잔 등 문화와 연관된 상품까지 광범위하게 소개하고 있다.신세계는 향후 향초·디퓨져 등 다양한 굿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해외 유명 백화점 못지 않은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 캐릭터 등을 활용한 차별화 된 마케팅도 향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만든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통해 캐릭터·굿즈 마케팅을 시도해왔다. 상상 속의 동물 푸빌라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하얀 백곰을 모티브로 했으며, 겨울마다 신세계백화점 곳곳을 장식하는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이후 푸빌라 비치백, 비치타월 등을 출시하고 신세계 SNS 채널을 통해 애니메이션까지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신세계백화점 본점장 이정욱 상무는 “신세계를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신세계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기념 굿즈를 제작했다”며 “편안하고 즐거운 쇼핑을 위해 안전한 매장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