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본잠식 상태 해소자본 잠식률 74.5%
  • ▲ 쌍용자동차 기업 로고(CI) ⓒ쌍용차
    ▲ 쌍용자동차 기업 로고(CI)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쌍용차에 대해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상장을 유지한다. 개선 기간은 내년 4월 14일까지다.

    앞서 쌍용차 회계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2020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 판정을 내렸다. 당시 4494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데다 자본 잠식률이 111.8%에 달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경기 평택시 공장(86만㎡) 등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자산 재평가 결과 2788억원의 차액이 발생해 자본 잠식률은 74.5%로 떨어졌다.

    쌍용차는 이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회사 측은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