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5일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및 현금화 서비스' 시행고객들이 한 달 동안 찾아간 카드포인트 금액 1697억원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에 조성된 이월 잔액 약 700억원 규모 각사별로 5억~10억원씩 기부하고 잔액서 150억원씩 충당5년간 현재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유지 가능, 이후는 잔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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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들이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시행에도 불구하고 매년 200억원을 조성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최소 5년은 유지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5일부터 시행된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및 현금화 서비스로 카드사들의 기부에 영향을 끼칠지 여부가 관심사다.

    금융위에 따르면 서비스 개시 이후 한달만에 현금으로 찾아간 카드포인트가 1697억원에 이른다. 즉, 카드사들이 현금화 서비스로 각사별로 100억~150억원 가량 쌓아놓은 충당금을 고객들에게 돌려준 셈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카드포인트 현금화가 당분간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드사들은 유효기간이 경과한 선불카드 잔액 및 신용카드 포인트 등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전업 카드사 8곳(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겸영은행 10곳(광주은행, DGB대구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은 2017년 3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매년 200억원 규모를 조성했으며, 현재 이월된 잔액이 약 700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카드사들은 각사별로 5억~10억원씩만 기부하고, 잔액 중에 150억원을 충당하면 매년 2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관련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현재 규모의 기부활동이 유지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에 대한 고민은 올해말에 소멸되는 포인트 등을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추세로 카드사들의 기부금이 유지될 경우 이월된 잔액의 잔고가 5년 후에는 바닥이 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지속성을 위해 중장기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5년 후에는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포인트만으로는 현재 규모의 기부활동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법은 두 가지다. 규모를 줄이거나, 새로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아직 업계에서는 이런 고민들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