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문화특화 센터 챔피언스라운지에서 크리에이터스 뮤지엄 시범 운영 중코로나19 시대 집콕 트렌드 반영한 하이엔드 디자인 가구 전시로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아트프라이즈 전시 참여·아트펀딩 강연·아트 세미나 등 진행
  • 유진투자증권이 문화 특화센터를 통한 차별화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자산가들의 고급스러운 취미이자 투자 영역인 미술작품의 상설 전시공간이 되기도 하고, 아트펀딩 강연에 이어 최근엔 코로나19 시대 '집콕'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 디자인 가구 전시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서울 강남 대형점포 챔피언스라운지 내 '크리에이터스 뮤지엄'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강동 지역 5개 점포를 통합해 문을 연 논현동 챔피언스라운지는 출범 당시부터 자산관리와 문화를 접목한 특화센터로서 눈길을 모았다. 
  • 챔피언스라운지를 지나치는 이들의 발걸음이 멈춘다. "내부 관람 가능합니다." 대형 쇼윈도 너머로 비춰지는 풍경은 증권사가 아닌 작품 전시관이다.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발맞춰 챔피언스라운지 1층은 예술 작품 전시, 문화 프로그램 등 고객 행사를 위한 멀티라운지로 활용되면서 문화를 키워드로 한 당초 콘셉트를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술품 전시회나 음악회 등 문화 관련 차별화된 이벤트는 고객과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챔피언스라운지는 강남구가 가구거리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진행하는 예술경연·전시 행사인 '아트프라이즈 강남'의 주요 테마전시관으로 참여했다. 13개 작품과 함께 20여명의 작가가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아 마련한 방호복 테마작품들이 전시됐고, 일렉트로닉팝 밴드의 공연도 이뤄졌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모든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는 데엔 한계가 있었지만 소규모로 한정해 스팟성 아트펀딩 강연과 전시회들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 3월에는 고객들을 초청해 유진이 갤러리스트 대표와 함께하는 전시작품 도슨트와 '현대 미술에 다가가기 세미나'가 진행됐다.

    최근 야놀자 공간비지니스 계열사인 야놀자 C&D와와 함께 진행 중인 크리에이터스 뮤지엄도 그 연장선상이다. 야놀자 크리에이터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고급 가구브랜드를 전시하는 일종의 편집숍이다. 크리에이터스 뮤지엄에선 예술과 가구, 공간아트가 결합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공간 아트를 택한 데에는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됐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산가들 사이에선 고급 인테리어 가구, 각종 소품들에 대한 구매욕구가 커졌다. 

    챔피온스라운지엔 이탈리아의 타치니, 아무라와 미국의 놀 등 세계 가구 트렌드를 이끄는 최고급 디자인 가구 브랜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가구에 걸맞은 각종 소품들과 함께 라운지에 상설 전시된 예술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하이엔드 브랜드 전시장으로서 고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크리에이터스 뮤지엄은 조만간 시범 운영을 마치고 새로운 테마를 적용해 내달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문화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챔피언스라운지 운영 철학에 따라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트렌디한 전시를 통해 고객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