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한 달간 특근 멈출 가능성도
  • ▲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수출 부두 ⓒ현대차
    ▲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수출 부두 ⓒ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울산 공장의 가동 일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초 울산 공장의 휴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이날 노사 협의회에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다음 달 중 휴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 달 3~4일 공장을 멈춰 세우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 경우 휴일을 포함해 닷새간 생산이 멈출 수 있다.

    기아는 다음 달 내내 특근을 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신차인 K8부터 EV 6, 아이오닉 5 등의 생산과 판매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분기(1~3월)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사태는) 다음 달이 가장 어려운 시점, 보릿고개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 사태에 지난 12~13일과 19~20일 각각 이틀간 아산 공장 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 울산 1공장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생산 라인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