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코원에너지서비스와 1㎿급 공장 지붕 임대 태양광발전 계약 체결인주 생산단지, 자체소비-전력판매 이어 지붕임대발전까지 적용… '국내 유일'전력생산 발전소 운영데이터 활용, 신제품 개발 및 태양광발전 시공 '드라이브'
  • ▲ 에스와이의 2호 지붕 태양광 발전소. ⓒ에스와이
    ▲ 에스와이의 2호 지붕 태양광 발전소. ⓒ에스와이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SK E&S 코원에너지서비스와 지붕임대 태양광발전 계약을 체결했다.

    13일 에스와이에 따르면 SK E&S가 에스와이 공장 지붕을 임대해 태양광을 발전하는 형태로, 지붕 태양광 전문기업인 에스와이가 지붕임대와 동시에 직접 태양광 발전소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를 맡는다.

    9월 준공 예정으로, 설비 규모는 1㎿이며 연간 약 1.3GWh의 전력생산이 기대된다. 일반가정 34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은 자체 소비모델과 전력 판매모델로 나뉜다.

    최근에는 산림 등 환경을 훼손하는 임야 태양광발전보다 정책적으로 발전단가가 높고 인허가 등이 쉬운 공장 지붕 태양광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대형 발전사들의 공장 지붕임대 발전사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발전사는 발전 이익을 얻고 임대사업자는 유휴부지인 지붕을 활용해 임대이익을 얻는 구조다.

    충남 아산시 소재 에스와이 인주 생산단지에는 공장 5개동 중 기존 3개동 지붕에는 자체소비용과 전력판매용 태양광발전 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2개동 공장도 지붕임대 태양광발전을 진행하면서 에스와이는 단일 단지에서 지붕 태양광 전 사업모델을 운영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기업이 됐다. 총 지붕 면적 1만평에 9000여개 태양광 모듈로 4.5GWh 전력이 생산되는 친환경 생산단지다.

    에스와이는 자체 태양광발전 사업 운영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신제품 개발과 지붕 태양광 발전소 시공사업 제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와이 측은 "자사의 특허 받은 태양광발전용 지붕재인 '뉴솔라루프'와 더불어 반사광에도 발전하는 양면 모듈에 특화된 '세라믹 하이퍼빌 지붕재' 등 특화 제품들을 지속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로드맵' 및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기업들의 'RE100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공장 지붕 태양광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000여개 산업단지 공장 지붕의 잠재 발전용량은 5GW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7조원 규모의 시공 시장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