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내화 구조인정시험 통과… 방수 성능 더한 FL루프도 출시 임박
  • ▲ 글라스울 패널 생산 모습. ⓒ에스와이
    ▲ 글라스울 패널 생산 모습. ⓒ에스와이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의 지붕재가 건설기술연구원의 30분 내화 구조인정 시험을 통과했다. 또 강화되고 있는 건축자재 화재 안전법에 맞춰 불연패널도 개발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에스와이 측은 잇따른 건축물 화재 사고로 강화되고 있는 건축자재 화재 안전법에 선제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8일 에스와이에 따르면 내화 구조인정 시험은 화재시 일정 시간 동안 불의 확산을 막고 구조적 성능을 유지하는 테스트다.

    화재시 지붕을 통해 불이 확산하면 대형 화재사고로 발전될 위험성이 높다. 대형 화재사고의 주범으로 지붕재가 지적되면서 지난해 8월부터 50㎡ 이상의 건축물에는 30분 이상 내화 지붕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돼 관련 제품의 중요성이 커졌다.

    에스와이는 30분 내화 구조실험에 통과한 지붕재를 출시하면서 지붕재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0분 내화성능에 지붕재 체결 부위 노출이 없는 볼트리스 타입으로, 방수 성능까지 뛰어난 'FL루프'도 출시했다. 특허받은 솔라루프 형태로 지붕태양광 설치 필요시 타공 없이 손쉽게 태양광 모듈 설치도 가능하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지붕 내화 설계 의무화로 설계 단계에서 제품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화·방수·태양광 루프의 기능성을 입힌 'FL루프'로 건축사 대상 설계 영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샌드위치 패널과 같은 복합자재에 단열재 심재까지 준불연 성능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화재 안전성능이 높은 건축자재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스티로폼과 같은 EPS와 유기화합물인 우레탄 계열의 단열재 사용 제품이 바로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무기재로 화재 안전성이 높은 그라스울 관련 단열재 제품들이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EPS패널 생산라인 매각, 폐쇄 등과 동시에 글라스울 겸용라인 도입으로 준불연 제품들의 생산능력을 높였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개발한 2시간 내화 클린룸패널 뿐만 아니라 1시간 내화 제품들도 다수 있으며 불연컬러강판을 활용한 불연패널도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안전성능을 확보한 제품들로 고급화 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