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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위탁생산이 8월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그간 스위스 론자만 생산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생산을 맡게 된다면 그간 지적된 수급 불안정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 한다는 풍문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반면 오늘(14일) 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에서 "현재 확정된 바 없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같은 온도차가 보이자 업계는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과 관련해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 존림 사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지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4000리터(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 CMO(위탁생산) 기업이다.
존림 사장은 취임과 함께 그간의 사업 영역을 백신까지도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모더나 백신은 국내서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 허가를 위한 두 번째 전문가 자문회의 절차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허가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