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제넥신, 위탁생산 계약… 내달 임상 2a상 중간결과국내 기업 5곳 1/2상 진행… 정부, 추가 임상비용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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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간 파트너십에 따른 기대감에 이어 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제넥신은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GX-19N'의 위탁생산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제넥신의 GX-19N은 SARS-CoV-2에 대한 T-세포 반응과 중화항체 반응을 포함한 항체 반응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DNA 백신이다.

    지난 2월 국내서 임상 2a상에 진입했고 대상자 150명에 대한 투여가 모두 끝나 내달 중간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추가로 55세에서 85세 사이의 고령자 30명 대상 임상을 준비했는데, 이 역시도 모집을 완료한 상태다.
     
    제넥신은 이르면 연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GX-19N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넥신을 포함해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 중인 국내 개발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 5곳이다.

    정부는 임상에 진입한 5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에 이미 임상비용을 지원(총 340억원)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백신개발 업체들의 지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들 5곳 업체 중 일부는 빠르면 하반기 중 임상 3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따른 추가 임상비용 지원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는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2상 최종 결과가 나오고 임상 3상에 돌입하게 되면 선구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오늘(20일) 기업, 병원 측과 함께 국산 백신개발 지원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