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노 마스크'에… 오프라인 유통업계 반색보따리상 타격 입었던 면세업계 "매출 회복 기대"백화점·편의점 등 노마스크 환영 "내수 활성화 도움"
  •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방역 대응 조치 및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기로 하면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유통업계에서 반색하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방역 대응 조치 및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기로 하면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유통업계에서 반색하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방역 대응 조치 및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하기로 하면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유통업계에서 반색하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경우 오는 7월부터 실외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기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내수 활성화에 도움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면세점, 백화점, 편의점 등 업종 등이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볼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노 마스크’를 가장 반기는 것은 면세업계다. 그동안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은 국내 면세점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해온 큰 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2주 동안의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면서 보따리상의 국내 출입국이 급감했다.

    현재 국내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출입국자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따리상 으로 매출을 내는 상황이다. 향후 2주간 자가격리가 풀리고 보따리상 방문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따리상은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해서라도 한국 면세점을 방문하고 있다. 방역 기준이 완화되면 보따리상 방문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비심리도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고, 면세점 앞에 줄 서 있는 보따리상들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않을 까 싶다”고 전했다.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면세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괌도 자가격리 기간을 없앤다고 한다. 국내도 자가격리 기준이 완화되면 내국인들도 해외에 나가는 것에 대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고 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복 소비’ 수혜를 톡톡히 누리던 백화점업계는 자칫 내수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방역 당국 지침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코로나가 완화되면 다시 소비자들이 해외로 발걸음을 돌릴 텐데 그동안 보복 소비로 수혜를 입었던 백화점 매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접종률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방문할 때 안심하고 오시지 않을까 싶다. ‘노 마스크’라고 해도 아직 침투 감염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접종률이 높아지면 소비자가 안전하게 매장을 방문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고 전했다. 

    편의점 업계 역시 ‘노마스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소비심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주요 편의점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대학가와 관광지 등 특수 입지 매장의 영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이 일제히 줄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노마스크가 되면 학원가나 관광지에 유동인구가 몰리게 될 것이다. 자연스럽게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