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나선 유통업계홈플러스, 현대백화점그룹, 롯데쇼핑 등 참여최장 4~6일 유급휴가 제공
  • ▲ 유통업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백신 유급 휴가' 도입에 나섰다.ⓒ연합뉴스
    ▲ 유통업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백신 유급 휴가' 도입에 나섰다.ⓒ연합뉴스
    유통업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백신 유급 휴가' 도입에 나섰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물론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잇따라 백신 휴가를 도입하고 있다. 

    먼저 홈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2일의 유급휴가를 도입한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회차당 추가 1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접종할 경우 연차 소진 없이 4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지는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날부터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 등 13개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급 휴가를 시행한다. 현대백화점은 6월 1일부터 시행하며, 한섬 등 일부 계열사는 지난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중이다.

    이번 유급 휴가 도입으로 백신 접종을 맞은 임직원들에게는 이상 증세와 관계 없이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날 이틀 동안 유급 휴가가 부여된다. 두 차례의 접종이 필요할 경우 나흘간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

    이커머스업계도 '백신 유급 휴가' 도입에 적극적이다.

    티몬은 지난 28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 휴가를 시행했다. 접종 당일부터 주어지는 기본 유급휴가는 이틀이다. 여기에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 없이 하루 휴가를 더 준다. 한 차례 접종 시 최장 사흘간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다.

    위메프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모든 임직원들에게 이틀간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1, 2차 접종 당일 및 접종 다음날까지 각각 2일로 총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발열, 통증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직원은 의사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휴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접종 당일 하루의 유급 휴가를 주고,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최대 이틀을 더 쉬도록 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포함한 롯데그룹 계열사는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총 3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 접종 당일은 무조건 쉬고, 이상 징후가 있는 경우 이틀 범위 안에서 추가로 휴가를 쓸 수 있다.

    신세계그룹과 쿠팡 등도 현재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