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상… ‘1회’ 접종이면 완료물량 제한적이라 선착순 예약, 내달 10~20일 접종 예정중수본, 얀센 포함해 상반기 전국민 ‘27%’ 접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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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1일)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은 얀센백신 100만명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상반기 백신 접종목표를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상향조정했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미동맹 일환으로 얀센 백신을 우리 군과 유관 종사자들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공여했으며, 물량은 총 101.3만명분이다. 

    이에 따라 양 국 당국 간 협의를 거쳐 30세 이상(1991.12.31.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은 6월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으로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는 백신이다.

    국방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접종대상자로 사전안내를 받았거나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접종대상자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https://ncvr.kdca.go.kr)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 

    추진단은 “60세 이상 사전예약과 달리 접종 물량이 100만명분으로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예약을 못 한 대상자들은 7∼9월 일반 국민 대상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접종목표도 동시에 상향조정됐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당초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은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상반기 1400만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1400만명은 작년 12월 기준 총인구 5135만명의 27%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11월경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