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모더나 5.5만회·AZ 87.9만회-2일 화이자 440만회분 공급 얀센 100만명 예약 전 조기 종료 가능성… 다인용 배송체계 때문방대본, 요양병원 예방접종 90%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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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13시간 만에 64만6000명이 접수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주부터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예약이 시작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일 13시 기준 총 64만6000명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을 완료했다.얀센 백신은 다인용 백신(5명분/1바이알)이어서 사전예약자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100만명 예약 이전에도 조기에 예약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이와 관련 추진단은 “37명 예약 시 40명분(8바이알) 배송되는 체계다. 최종 배송물량과 인원을 확인해 예약종료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얀센 백신 사전예약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등 치열한 예약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일부 대상자의 경우 민방위나 예비군 명단에 없다는 공지가 뜨는 등 한때 차질도 빚어졌다.이번 사전예약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명이다. 국방 관련자에는 군과 군무원 가족이나 군 시설을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도 포함된다.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7일부터 30세 미만 화이자 백신 사전예약다음 주부터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추진단은 현재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은 6월 13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어 2차 접종에 집중함과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92. 1. 1. 이후 출생) 2분기 접종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등이 대상이다.이들에 대해서는 다음 주 월요일(7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대상군별 소관부처에서 대상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명단에 속한 사람은 사전예약 기간 내 개인별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누리집, 모바일)를 통해 가까운 예방접종센터를 선택하여 예약하면 된다.2분기 접종 대상인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는 군이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해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신 수급 원활… 요양병원 예방접종 효과6월 들어 백신 수급은 원활한 상태다.먼저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이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5Z588, 15:45)해 총 4000만회분의 공급이 시작됐다.개별 계약한 AZ 백신 87만9000회분은 오늘 안동공장에서 출고(12:00)돼 총 708.3만 회분이 공급됐다.또 화이자 백신은 65만 회분이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5X0012, 01:35)해 총 44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이러한 상황 속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한 요양원, 요양병원 등에서 접종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일 요양원, 요양병원 집단사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 추적 관찰한 결과 AZ 백신이 영국 변이에서도 90% 이상 감염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는 AZ 백신 1회 접종 후 집단발생이 있던 요양원, 요양병원 4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이며, 이 중 2개 기관은 영국변이 발생 기관이었다.방대본은 “4개 시설의 평균 예방효과는 약 90%였고, 이 중 2개 시설에서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됐으나, 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 의미 있는 백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이어 “이번 결과는 집단발생 시설 생활자를 대상으로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하여 무증상감염자를 포함한 예방효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