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0.87명으로 확인… 미국 대비 현격히 낮은 수치80대 비중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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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돌파감염 사례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9건이 집계됐는데 전부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감염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백신별로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2주가 지나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 현황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난 103만9559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9명(10만 명당 0.87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10.2명이 감염된 미국과 비교해 현격히 낮은 수치다. 

    국내 발생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확인됐다. 여성 6명, 남성 3명이며 이 중 8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국내 발생률은 외국에 비해 매우 드물게 확인된다”며 “입증된 예방접종의 효과를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충분한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일 기준 60세 이상 코로나19 1차 접종 예약률은 77.7%를 기록했으며, 지난 27일부터는 하루 평균 51만명이 접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