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품질, 연구개발 등에 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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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경영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사례가 40건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품질 등 모든 과정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전담 개발 조직을 구성했고, 이듬해부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가장 많은 AI 기술 접목이 이뤄진 분야는 설계 및 시험이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부품은 디자인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여러 환경 속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을 거쳐야 한다”며 “AI 기술로 이를 해결해 빠른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생산이나 공정 최적화, 품질 검사 방법 고도화 등에도 AI 기술을 활용했다. 특히 그동안 쌓아온 공정의 다양한 변수 등을 학습시키고, 비슷한 사례에서 원인을 찾아내는 체계를 구축했다.이 외에도 조직문화가 직무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협력 업체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한 알고리즘 등도 개발했다.정창모 현대모비스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AI 기술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