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사회 개최... 지배구조 개편안 확정신설회사-존속회사 대표 및 자회사 배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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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호 SKT 대표 ⓒSKT
SK텔레콤이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에 들어간다. 존속회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MNO) 사업 대표가, 신설회사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각각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10~11일 중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확정한다. 이 자리에서는 MNO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대표와 자회사 배치, 사명 등을 공식화할 방침이다.존속회사는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Digital) 신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신사업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서비스 등이다. 존속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5G 유망산업에서 미래 수익을 창출하고 AI·Digital 인프라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신설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 투자,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는다.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New ICT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추진해 '수익창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존속회사에는 기존 이동통신 대표를 수행해 온 유 대표가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유 대표는 2000년 SK텔레콤 입사 이후 전략기획부문장, 코퍼레이트 센터장겸 CFO, MNO 사업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신설회사에는 M&A 전문가인 박 대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앞서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성사시킨 주역으로 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존속회사의 경우 SK텔레콤의 '텔레콤'을 그대로 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신설회사의 사명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파악된다.한편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을 수 있다. SK텔레콤 지분 26.8%를 보유하고 있는 SK㈜ 주주들은 투자회사, 이동통신사업회사 둘다 지분을 갖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