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SOC 투자하고 수익은 분리과세되는 전용 계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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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은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자 및 배당 등으로 얻은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챙겨야 할 계좌다. 이들은 이자·배당소득과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을 합산한 총 소득에 최고 49.5%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정부는 SOC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15.4%)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계좌는 개인투자자만 개설 가능하며,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로 최대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계좌 가입기간이 1년이상 돼야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돼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 12월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이 계좌에서 투자가능한 공모투융자기구는 SOC에 자산을 투자해 배분하는 목적으로 설정된 '맥쿼리인프라'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국내 민간 인프라펀드회사로,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는 사회간접투자자본펀드다. 

    지난 2002년 설립 후 2006년 증시에 상장돼 지난 10년간 기업 신용등급 AA0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우면산 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14개의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며 시총 4저500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투자한 자산의 운용만기까지 후순위·선순위 채권의 이자수익과 보통주 배당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2019년 6.0%, 2020년 6.8% 등 상장 이래 지난 10년간 6% 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저금리 대비 매력적인 배당수익률로 지난해 연말 이후 주가(지난 9일 기준)도 18.3% 상승했다.

    종합과세 대상인 투자자가 이 계좌를 통해 1억원을 투자해 배당금 600만원을 수령한다면 과표세율에 따라 납부할 세금을 연간 6만6000원에서 최대 204만6000원까지 줄일 수 있다.

    이승준 세무전문위원은 "공모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는 6%대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실질 수익률을 높이려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