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진정한 가치 위한 고객동맹 실천 선언그룹 CEO 총출동해 강력 의지 천명계열사 펀드 밀어주기 아닌 외부기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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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경쟁력 있는 펀드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고객 중심으로의 변화를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1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소비자의 진정한 가치를 위한 고객 동맹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상걸 사장·김희주 대표·정유인 본부장과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부 회장·서유석 사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그룹 최고경영자(CEO) 모두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래에셋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선정에서부터 계열사 상품에 대해 특혜를 제공하지 않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경쟁력 있는 상품만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 상품 선정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해 계열사의 상품일지라도 선정 기준에 미달하면 엄격히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고객의 가치에 기여하는 우수한 상품만을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계열사 상품이라고 특별 대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검증된 좋은 상품만 판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미래에셋이 금융소비자 보호법 시행에 맞춰 더욱 고객 중심으로의 변화를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상품선정위원회의 상품 선정 가이드라인 기준을 대폭 강화해 창립기념일인인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계열사 여부와 상관 없이 객관적인 제3의 평가기관에 의해 선정된 우수한 펀드를 판매하게 되는데, 보다 엄격한 기준에 따른 판매 펀드 수의 감소 영향이 계열사에 더 크게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언을 통해 미래에셋금융그룹 상품 판매 라인업에서 계열사 상품이 약 70%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진정성 있는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상품의 선정에서부터 운용·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판매에서도 임직원이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갖도록 프로세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최근 투자시장으로의 머니무브를 지켜 보면서 투자전문그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번 선언을 통해 고객관점에서의 의사결정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한 직업윤리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변화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