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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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44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한다. 이로써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1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중 4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이번 증자는 RCPS 발행 방식으로 추진한다.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권교부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RCPS 상환 기간은 오는 2026년 6월 30일~2031년 6월30일이다.RCPS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우선주를 말한다.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은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한국증권금융, 이베스트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우리금융캐피탈,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신한은행, KB손해보험, 메리츠캐피탈 등이 참여한다.이번 증자는 회사를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키워 종합금융투자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올해 1분기말 기준 키움증권 자기자본은 별도 기준으로 2조7288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진행되고 나면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원대에 도달한다.현재 국내 증권사 가운데 종투사로 지정된 곳은 8개사다. 지난 2019년 하나금융투자가 종투사로 지정된 게 마지막이었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시 키움증권은 본격적으로 종합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된다"며 "이는 키움증권이 기존 브로커리지 전문 증권사로 받았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점차 축소됨을 의미하고 키움증권의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감안하면 올해 3분기 종투사 지정에 이어 2022~23년에는 초대형 IB(자기자본 4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