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참여 4개 기관 중 최상위 점수 획득
  • ▲ 칠곡경북대병원 전경. ⓒ칠곡경북대병원
    ▲ 칠곡경북대병원 전경. ⓒ칠곡경북대병원
    호남권(조선대병원), 중부권(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경남권(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이어 경북권에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 

    질병관리청은 23일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한 4개 의료기관을 심사한 결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경북권(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소재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를 실시하여 종합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그간의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 실적 및 감염병전문병원 운영방안, 건축부지 적합성 등 대부분의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집중 격리 및 치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차단하기 위한 전문 의료기관이다.

    감염병 위기 시 권역 내 중증환자 집중치료, 권역 내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평상시에는 권역 내의 감염병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와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해 권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으로 대구·경북지역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3개소 권역 감염병전문병원들과 함께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도 차질 없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