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만에 다시 일일 확진자 600명 넘겨… ‘서울·대전’ 주의나흘 연속 해외 유입 40명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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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률 등을 근거로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집단감염과 변이 확산 등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45명으로 집계돼 누적 15만2545명이라고 밝혔다. 645명은 이달 5일(744명) 이후 1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주간 단위 확진자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300∼6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4명(당초 395명에서 정정)→645명이다. 이 기간 600명대가 1번, 300명대·400명대·500명대가 각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479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45명이다.

    특히 서울은 지난 12일 0시 기준 확진자 205명 발생 이후 11일 만에 다시 일일 200명대로 올라섰다. 

    이외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일상 생활을 매개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 등이 이어졌다. 대전에서는 지역 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포함해 5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44명)보다 4명 줄었지만, 나흘째 4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흘 연속 40명대를 이어간 것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신규 40명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1명), 서울(8명), 부산(3명), 인천(2명), 대구·대전·세종(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