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시멘트업계에 탄소중립 자금 금융 지원
  • 시멘트업계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친환경 설비·시설 구축에 필요한 자금 1조원을 지원받는다.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IR센터에서 산업은행과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쌍용C&E,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주요 7개 업체 대표와 이동걸 회장, 안영규 기업금융부문장 등 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협약으로 탄소저감 설비 투자 촉진,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위한 각종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금융지원을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ESG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정부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학·연·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기술지원팀장은 "시멘트업계는 탄소저감 설비 투자를 앞당기고 정부의 탄소중립 경제 정책에 기여하는 등 유럽, 일본의 선진국 시멘트산업 수준으로 환경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며 "산은과의 협력이 향후 ESG경영이 안정적이고 활성화 되는 데 중요한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