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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삼성화재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삼성화재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 손해보험사에 대한 올해 첫 종합검사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일 삼성화재 측에 검사 자료를 요구해 2주 가량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올초 발표한 2021년 검사업무 운영계획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침해 행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잠재불안요인 등을 집중 점검할 것임을 내비췄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원년인 올해 소비자 권익 보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여서, 해당 부분을 면밀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도 올해 불완전판매에 따른 당국의 과징금 부과 처벌을 받은 바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화재 소속 보험설계사 8명은 지난 1월 다른 모집종사자의 명의를 이용해 보험모집 활동을 진행, 20만원에서 최대 2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지난 2월에는 총 889건의 치아보험 계약에 대한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 등 중요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기관주의 조치와 1억 5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지난해에도 2건의 제재를 받았으며, 이중 보험금 부당 과소지급 건으로 과징금 17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삼성화재는 총 90건의 보험계약에 대해 약관보다 보험금을 적게 지급했다.
삼성화재는 베트남 손해보험사 PJICO 지분 20% 인수에 이어, 영국 특종보험 전문사 캐노피우스에도 투자해 경영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인터넷기업인 텐센트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10개 보험사(생명보험사 3, 손해보험사 7)가 11개국에서 총 35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데, 삼성화재가 8곳으로 가장 많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보험사에 대한 종합검사 횟수를 총 4회로 공표한 바 있다.
업계는 생보사 2곳·손보사 2곳에 대한 검사를 유력시하고 있으며, 현재 NH농협생명과 삼성화재가 종합검사를 확정한 상태다.